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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념과 맞짱뜨라, '무모한 심장'을 가지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은 영국 유학 시절 지도교수로부터 "인도인들은 무례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센은 화를 내지 못했다. 만약 화를 낸다면 그 자신이 '무례한 인도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례하지 않은 인도인을 발견한 센의 지도교수는 인도인에 대한 생각을 바꿨을까? ​ 그렇지 않다. 인도에서 온 학생마저 그의 주장에 동감했기 때문이다. ​ 논리학적으로 센의 지도교수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졌다고 말할 수 있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가족 유사성'이란 이론으로 일반화의 오류를 통렬하게 지적했다. 사람들은 개념에 상응하는 어떤 실재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가족 구성원들은 생김새, 걸음걸이, 기질 등이 서로 닮았지만 다양한 유사성이 겹치고 교차할 뿐이지 가족 구성원들 모.. 2023. 3. 18.
분노란 단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기대치의 좌절"이다. 정신분석학자 로널드 페어베언 ​ 그는 분노를 분석하면서 분노 안에 담긴 공격적 에너지는 프로이트가 말한 것처럼 죽음의 본능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정한다. 분노는 파괴와 공격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프로이트는 이런 파괴와 공격성의 근원을 죽음본능에서 찾았으나 페어베언은 이를 부정했다. 분노의 에너지는 선천적인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삶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주장한 것이다. "즉 모든 사람은 다 아기 상태에서 인생을 시작하는 데 아기에게 유일한 의존 대상은 엄마이며 그 엄마(Caregiver)와의 관계에서 아기는 본능적으로 어떤 기대치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 기대치가 만족하면 그 만족의 경험은 좋음의 경험이 되어 이것이 반복될 때 아기의 심리는 안정되고 이런 안정감이 내면에 중심 자아(.. 2023. 3. 18.
테레사 수녀의 목양 비결 "한 번에 한 사람"​ (테레사 수녀님)​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 2천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다. 당신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사람씩 ​ 2023. 3. 18.
6.25 전쟁 속 천사 카폰 신부님 미국 캔자스주에서는 요즘 70년 전 숨진 천주교 사제에 관한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캔자스 출신으로 6·25 전쟁에 미 군종 신부로 참전했다 중공군에 끌려가 35세로 숨진 에밀 카폰 신부다. 이달 초 미확인 실종 군인 유해들 사이에서 DNA감식을 통해 그의 시신이 확인됐다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발표 뒤 카폰 신부의 시성(諡聖)이 가시화됐다는 전망과 기대가 잇따른다. 지역 일간지 ‘위치토 이글’은 “유해 수습으로 카폰 신부가 성인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주 위치토 천주교 교구 소식지도 최신호에서 “장래에 시성 절차에 들어갈 것을 고대한다”는 주교 발언을 전했다. 카폰 신부에 대한 관심은 미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캔자스 지역구 로저 마셜 연방 상원의원..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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