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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인문학

진퇴양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by 정직한 글쟁이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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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중에 제일 성질 안 좋은 호걸이 누구냐?

 

 

한고조 유방입니다.

 

 

유방 밑에 여러 사람이 있었습니다.

장량도 있었고 대표적인 게 한신, 소하 이런 사람도 있었습니다.

장량

 

장량이라는 사람은 때려치우고 장가계로 도망갔지요.

유방의 마음은 들쑥날쑥합니다.

 

그래서 한신 같은 사람은 충성을 다하다가 나중에 죽임을 당합니다.

거기서 나온 게 토사구팽(兎死狗烹)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사냥개 사냥 잘하더니만 사냥 끝나니까 삶아 먹는 것입니다.

한신이 토사구팽으로 죽으며 “내가 충성 다했는데 나를 죽여버리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또 하나의 재상 중에 소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하

한신도 중요하지만 소하가 되게 중요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나라에 공을 많이 세웠으니까

상도 주고 엄청나게 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소하의 집에 식객이 있었습니다. 이게 옛날에는 이유 없이 먹여 살리는 지식인이 식객이었는데, 식객 중에 한 사람이 소하에게 지혜롭게 얘기를 해주더라는 거예요.

“이렇게 왕에게 상 많이 받았다고 절대 자랑하거나 잔치하지 마시고, 그냥 낮추십시오. 그래야 삽니다”

 

그 결과 딴 사람들은 설치다가 한신같이 죽는 경우도 있었는데, 소하는 겸손하게 잔치도 안 하고 그냥 사는 둥 마는 둥 자랑도 안 하고 그렇게 살았답니다.

 

즉 겸손하게 낮추니까 위기를 넘깁니다.

자랑하면 다 빼앗긴다, 잘난 척하면 죽는다. 그래서 겸손했습니다.

 

소하의 장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겸손

둘째 청렴결백

 

보통 제상들 가운데 영의정 그러잖아요. 그것보다 더 높은 것 최고의 높은 인물이 역사상 두 명밖에 없어서 상국이라고 부릅니다. 상국이라는 이름을 받은 사람이 소하입니다. 그다음에는 상국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이게 너무 높은 거예요. 거의 왕하고 레벨이 같은 정도의 급으로 올려준 재상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국, 그렇죠 그게 소하하고 또 한 사람밖에 없어요.

상국, 상국까지 됐다고 그러는 데 유방이 이제 지방에 정벌하러 갔다가 자꾸만 그 도성에 소하가 이제 내치를 하고 있었는데 소하가 어떻게 지냈는지를 스무 번 가까이 묻는 거예요.

계속 어떻게 지내나? 어떻게 지내나?

 

그때 그 소하의 식객 중에 한 사람이 또 지혜를 주는 거예요.

 

“당신 이제는 너무 겸손해가지고 민심이 다 당신에게 왔다고. 소하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존경받는 사람이고 현재 최고의 사람이라는 평가가 자자합니다. 거기다 지금 위치도 상국 아닙니까? 지나친 겁니다. 이제부터 뭐 해야 하느냐 하면 좀 나쁜 짓을 하십시오. 그래서 도성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돈 뜯고 삥 뜯고 그랬다는 거예요.”

 

자연히 나쁜 짓 하고 그러니까 원성이 자자하죠.

멀쩡하게 잘 살다가 도성에 들어갈 때마다 이렇게 돈 뺏기고 막 이러니까

 

그러다가 유방에 돌아왔어요. 유방이 돌아왔더니 많은 사람들이 엎드려가지고 호소하는 거예요.

저 소하 때문에 못 살겠다고 우리 삥 뜯어가지고 이거 살겠냐고 그랬더니 유방이 웃더래요 빙그레 웃으면서 그다음에 소하를 불러 말합니다.

“상국, 최고의 지위에 있으면서 이렇게 삥이나 뜯으면 되느냐고, 그럼 안 되지 빨리 삥 뜯은 거 돌려줘”

 

그랬더니 유방의 명령을 받고 소하가 돌려주는 것 같이 다 돌려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하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방과 소하의 특징이 뭐죠?

전도서예요. 지나치지 말라는 거죠.

그래야 산다. 제가 보니까 그래요. 사람은 그럴 수 없거든요.

사람은 의인이 없어요. 그런데 지나치게 존경받는다? 죽으려고 환장한 거예요.

인간은 너무 존경받을 수 없어요. 너무 성실한 거 그런 거 없어요.

다 뻥입니다. 속이는 거예요. 아무도 믿지 마세요.

 

제가 아는 분 중 너무너무 이렇게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성인군자 같은 분이 집 안에서 학대하는 거 봤어요.

그렇죠. 나중에 죽고 난 다음에 딸이 고백하는 글도 봤고요.

 

인간은 그런 거 아닙니다. 그래서 적당히 실수도 하고 적당히 약점도 드러낼 줄 아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뭡니까? 너무 자랑하는 것도 나를 드러내는 에고이고,

그다음에 너무 성실하고 존경받는 것도 결국 나를 드러내는 것 아닙니까?

사실 그걸 즐기고 있는 거예요.

적당히 깨십시오. 그게 살 길입니다.

인생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구 얘기하는 거 보고 너무 따르지 마십시오 겸손하면 삽니다.

때론, 끝까지 겸손하면 겸손 때문에 죽어요.

 

나쁜 짓 하면 나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는요. 나쁜 짓 하는 게 오히려 살 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존경받을 때는 자기를 깨는 게 더 중요하고 스타일 구기는 게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며 명철 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도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결론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면 살아납니다.

핵심이 뭐죠? 우리가 유혹의 함정과 연단의 함정을 구분할 수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보면 구분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 아니고 주님과 동행하면 이 모든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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