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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케밥 디아코니아? 민중신학자 안병무 선생님은 생의 마지막까지 목사안수를 거부했다. 직업 종교인으로서의 목사에 대한 거부감이 대단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분의 생애 내내 추구하였던 하나의 주제는 역사적 예수였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10년간 도서관과 강의실에서 도를 닦듯 역사적 예수를 연구했다. 한국에 오신 후 군사독재와 불화로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민중이라는 화두에 천착하여 민중신학이라는 대명사를 세계신학계에 드러냈다. ​ “예수없는 기독교, 예수의 얼굴을 제대로 그리는 용기를 갖자.” ​ 심원 안병무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이번 주일과 월요일 연이어 있었다. 위 언구는 안선생님의 생애를 압축한다. 신대원 동기인 안수경 목사는 학창시절 내내 안선생님의 곁에서 그분의 육성을 구술한 마지막 제자로 윗 언구를.. 2023. 3. 13.
한국 교회가 살고 부흥하는 길 복음에 사로잡힌 30대 목사가 현 사회와 문화에 통하는 설교로 30대의 삶과 영혼에 불을 지르고 ​ 복음에 사로잡힌 40대 목사가 현 사회와 문화에 통하는 설교로 40대의 삶과 영혼에 불을 지르고 ​ 복음에 사로잡힌 50대 목사가 현 사회와 문화에 통하는 설교로 50대의 삶과 영혼에 불을 지르면 산다. ​ 적당한 설교로는 안 된다. 탄탄한 신학에 삶과 영혼이 실린 설교라야 한다. 자기 교회만 유지하려는 설교로는 모두가 공멸한다. 이것저것 짜집기 설교, 이런저런 잡탕 설교로는 안 된다. ​ 70-80년대에는 어쨌든 강남 졸부까지도 설교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교회로 왔다. 그래서 어쩌다 대형교회가 되었기에, 그 유지와 세습에 귀중한 에너지를 낭비했다. ​ 이제는 어쩌다 교회가 되지 않는다. 이제는 유지할 교.. 2023. 3. 13.
가을은 왜 불타오르나? 시인 : 橫超 추태화 ​ 어느 새인지 지상을 떠나기 전에 가장 아름답게 운다고 한다. 그 새 이름은 잊었지만 이 가을 나무 숲이 닮았다. ​ 나무는 곧 겨울을 맞을 터 이제 혹한으로 가기 전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한다. ​ ​ 곧 무성한 이파리를 떨구고 줄기에 머금은 물기 모두 내뱉고 ​ 가장 가녀린 가장 가난한 몸으로 겨울로 들어간다. ​ 그래야 살아날 수 있다. ​ 한 방울 물이라도 숨겨뒀다간 엄동설한에 얼어붙는다. ​ 다음 해 봄 다시 생명을 움트려면 잎새를 떨구어야 한다. ​ 모두 흙 속에 돌려주고 아주 빈 몸으로 가야 한다. ​ 내년에 다시 싹을 움트게 하려면 지금 가을 깊은 날에 모두 떨어내야 한다. ​ 핏빛처럼 붉은 단풍으로 모두 떨어내야 한다. ​ 피를 쏟는 아픔으로 혼신을 다하여 처절한 .. 2023. 3. 13.
특정 사람에게만 모기가 물리는 이유 특정 사람만 모기에 물린다면 피부에 사는 미생물 때문이다. ​ ​ 모기가 특정 사람을 더 잘무는 이유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화학물질 때문이다. 피부에 사는 유익균이 피지를 먹어치우면서 생산하는 카복실산이 모기를 끌어들인다. ​ 인간 유익균은 피부의 피지를 먹어치우고 카복실산을 만든다. 카복실산이 모기를 끌어들인다. 카복실산에 따른 냄새의 차이는 인간이 느끼기는 어려울 정도다. ​ 모기는 체취에 극도로 민감하다. 향수로도 덮을 수가 없다. ​ 지금 모기에 잘 물린다면 3년 뒤에도 똑같을 것이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 구성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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