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누룩 넣은 빵을 먹지 말라고 하셨나요? (무교병의 의미)

혹시 중동 음식 중 난을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퍽퍽하고, 부드럽지 않습니다.

 

Home Cuisine - 후라이팬으로 난 만들기

 

그럼 왜 누룩을 넣은 빵(유교병)이

성전에서 금지가 되었을까요? 

 

누룩을 넣은 빵은 훨씬 맛있고 부드럽지만

쉽게 부패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온통 부풀게 하는 누룩!

이 원리는 마치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과 비슷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교절의 내용은

출애굽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상기하는 누룩과

이집트 종살이의 고되고 힘든 시절을 회상하는 목적으로

쓴 나물을 먹는 절기였습니다.

 

이는 해방과 구원을 기념하는 유월절과 한 짝을 이루며

이스라엘 자손에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각 나라별 무교절 음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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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절의 그 배경을 살펴보면,

인류의 식문화는

‘쌀 문화권’과 ‘밀 문화권’으로 나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인 벼 농사는

관개시설로 물을 공급하고 피를 뽑는 등의 작업에

밀 농사에 비해 2배 이상의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쌀 문화권의 문명은

가족주의, 공동체주의를 발전시켜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를 형성했습니다.

홍익희 교수의 음식 교양 이야기(쌀) 36 - 헬스컨슈머 (healthumer.com)

 

 

반면 밀 농사는

자연강우만으로 가능하며 소요되는 노동력이 적습니다.

또 지력을 크게 소비하므로 반드시 휴경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밀 농사권의 문명은 개인주의와

대규모 밀을 사고 파는 상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밀 - 나무위키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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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절에 대한 주해는

정현진(수도교회 담임목사, 한신대 대학원 외래교수)님의

글을 옮겼습니다.

 

① 역사적 의미: 이는 역사적 사건에 기초한 기념일이다.

유월절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 은총으로 해방된 일을 대대로 기리는 것이다.

그날 파라오의 마음이 또 변덕을 부리기 전에 서둘러 나와야만 하였기에,

그들은 누룩이 효력을 발휘하기까지 기다렸다가 빵을 찔 수 없었다.

최대한 빨리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하였기 때문에. (출 12:39)

무교병은 이런 역사적 사실 아래 유래된 것이다. 

 

 

② 상징적 의미: 무교병은 한편으로 구속과 해방을,

다른 한편으로 가난한 자의 식량(lechem oni) 상징하는 음식이었다.

이는 비천했던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요,

노예생활이 얼마나 비참한 지를 잊지 않게 만드는 도구였다.

신명기는 이것을 가리켜 고난의 떡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16:3)

더 나아가 발효(부풀어 오름)는 타락과 남 앞에서 우쭐대는 교만을 상징하였다.

그러므로 누룩이 들지 않은 빵을 먹는 것은 인간성에 대한 교훈인 동시에

자유하게 하시는 하나님 은총에 자신이 포함된 것을 감사하는 의미가 동시에 있다.

 

 

이 절기를 지키는 이유를 여호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로 이 날의 뼈에(뻬에쳄 하이욤 핫제 = 바로 그 날에, 창 7:13; 17:23, 26 참)

내가 너희 군대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기(호체티 ← acy) 때문이다.”

여기에 이스라엘 자손을 가리켜 군대(체바오트)라 부른 것이 특이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스라엘 자손을 가리켜,

히브리인, 회중 등으로 부르는 것을 보아왔다.

여기서 새로운 용어(체바오트)가 등장한 것이다.

 

15절에 이어 18절은 무교절 기간이 꽉 찬 7일인 것을 보여준다.

(아빕월 = 니산월 십사 일 저녁부터 이십일 일 저녁까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구원받은 지난날의 은총을 기억하는 한편

그 감격을 오늘날 되살림으로써 구원받은 자(은혜를 입은 자)답게 살자는 데 있다.

성경에서 누룩은 긍정적으로 쓰일 때도 있고, 부정적으로 쓰일 때도 있다.

특히 누룩의 특성은 아주 빠르게 발효되는 데 있다.

이에 착상하여 누룩은 종종 죄(죄성)이 빠르게 퍼지는 것과

그로부터 생겨나는 부패를 상징하였다. (마 16:6. 12; 고전 5:8 참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 (마 16:6, 11) 및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이란 말도 부정적으로 쓰인 예이다. (막 8:15) 누가복음은 겉치레로 하는 행위를 누룩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눅 12:1)

긍정적으로 쓰인 경우는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비유할 때 드신

밀가루 세말 속에 넣은 누룩이야기가 있다. (마 13:33; 눅 13:20-21)

 

 

출처 : 누룩 없는 떡을 먹기 (무교절 無酵節) - 에큐메니안 (ecumenian.com)

누룩 없는 떡을 먹기 (무교절 無酵節) - 에큐메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