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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섬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분은 퇴계 이황이었습니다.
그는 학문에서 큰 성취를 이루었지만 현실 정치에서 뜻을 펴지 못했으며 장차에도 그럴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비명에까지 이를 적어 두었습니다.
나아가면 넘어지고 물러나 감추어 온전하니
(進行之跲 退藏之貞, 퇴계 이황 자명自銘)
퇴계는 현실에서 뜻을 이룰 수 없었고 그래서 물러나 이론의 세계에 안주했습니다. 그가 정암과 다르게 몸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물러섬 때문이었습니다. 조정에서 물러섰고 궁벽한 곳에까지 지방관들이 찾아와 오만하게 굴 때에도 퇴계는 나서지 않고 묵묵히 물러섰습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 판단되면 퇴계처럼 적극적으로 물러나 몸을 보존하고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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